친환경적인 미래
창의적인 빌딩으로 전국적인 녹색 운동의 조짐을 보이는 일본
("Sustaining the Future: Innovative Buildings in Japan Foreshadow a Nationwide Movement Toward Green" March/April 2010)
Morikuni Kono, CPM
유키오 하토야마 일본 수상은 최근 개최된 기상 이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2009 유엔 정상 회담(2009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Summit)’에 참석하여, 일본은 “2020년까지 난방으로 인한 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5%를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고 발표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하토야마 수상의 발표 전까지만 해도, 새로운 건축 및 장비 구입 비용 때문에 많은 일본 기업체들은 녹색으로의 방향 전환에 고심해왔다. 일본의 부동산 시장은 지금까지 환경 문제 해결이나 녹색 건물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가치를 적극 주장하고 장려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그러나 정상 회담에서 발표된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법령이 곧 통과될 전망이므로, 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켜야 하는 건물주나 부동산 관리사의 책임은 가히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그린’에 대한 포커스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09년 4월, 일본은 에너지 관리에 대한 책임을 기업 소재지로부터 기업 오너 차원으로 확대시키고 녹색 기준을 강화시키는 한편, 이를 준수하지 않는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에너지 소비법 (Energy Use Law)’을 개정시켰다.
이러한 친환경에 대한 압박이 점점 거세짐에 따라 일본 기업체들은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와 방출되는 가스의 양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반드시 개발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다행스럽게도, 장차 일본 녹색 운동의 모델이 될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도입한 잇다른 친환경적인 개발들이 있어 왔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오테마치(Otemachi), 마루노우치(Marunouchi), 유라쿠조(Yurakucho) (OMY) 지역 공동 개발
동경의 OMY는 일본 글로벌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지역으로서 경제 성장의 주역이었다. 그리고 미쯔비시 부동산(Mitsubishi Estate Co., Ltd)은 이 지역의 개발 및 재개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회사이다. 미쯔비시 부동산은 1988년에 OMY 지역 재개발 프로젝트 프로모션 카운슬(OMY Area Redevelopment Project Promotion Council)을 설립하였는데, 1996년에 동경 메트로폴리탄 행정부와 치요다(Chiyoda) 시 그리고 동일본 철도회사가 동참함에 따라 ‘OMY 지역 도시 개발 소사이어티(OMY Area Urban Development Society)’로 개편되었다.
이외에, 민관 파트너십에 의한 종합적인 도시 개발을 홍보하고 근로자와 방문객들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한 OMY 지역 매니지먼트 협의회(OMY Area Management Association)도 결성되었다. 2007년에 발표된 ‘OMY 환경 비전’은 다양한 환경 문제, 즉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문제에서부터 아주 익숙한 것까지 –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모범이 될 지속가능하며 친환경적인 그리고 상징적인 도시” 건설에 눈을 돌릴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었다.
이 지역 전체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활동 가운데 하나는 마당과 벽 그리고 지붕을 적극적으로 녹색화시키는 것이다. 한 예로, 새로 건축된 마루노우치 빌딩(Marunouchi Building)의 일부 벽은 내부와 주변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직사 광선을 차단시키는 ‘그린 월(green wall)’로 만들었다. 이 지역의 도보 일부에는 물 증발로 인한 온도 하강 효과를 위해 ‘마른 안개’ 분무기가 설치되어 있다. Shinto 종교에 따르면, 오래 전에 가정 집에 청소를 위한 작은 분수대가 있어 물 증발로 인한 냉방 효과도 겸했다고 한다. 이제는 그러한 모습을 가정 집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기화 현상으로 인한 냉각 효과는 아직 여전한 것이다.
마루노우치 파크 빌딩(Marunouchi Park Building)
2009년 4월에 준공된 39층의 마루노우치 파크 빌딩은 일본에서 최첨단 녹색 시설을 갖춘 건물 가운데 하나이다. 건물 옥상에는 건물 구조적으로 온도 상승을 방지해 주는 6,296 평방 피트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최대 60킬로와트(KW)의 발전 용량의 태양열 전지판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 태양열 전지판들은 밤에 마루노우치 파크 빌딩 전체를 밝힐 수 있는 충분한 전기를 생성해낸다. 또한 이 건물에는 열을 보관할 수 있는 저장소(heat reservoir)로부터 도관을 통해 냉각수와 증기를 주변 건물과 지하철 역에 공급함으로써 건물 냉난방은 물론 연료 공급까지도 콘트롤 할 수 있는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지구 에어콘 시설(district air conditioning)’이 설치되어 있다. 열 보관 저장소들의 중앙 통제는 공기 오염을 방지하고 이산화탄소(CO2) 방출량을 줄여준다.
마루노우치 파크 빌딩 주변의 길과 도보에는 지면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물 보유력이 강력한 특별 포장이나 블럭이 깔려 있다. ‘마른 안개’ 분무기와 함께 포장 도로의 물이 기화할 때 열을 빼았아 감으로써 주변이 서늘해지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건물 외부 벽은 공기 유통이 가능한 창문들로 되어 있다. 2중으로 되어 있는 유리창 사이의 공기를 빨아드림으로써 열을 분산,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건물 내부 조명을 위해 창문 안쪽의 블라인드도 햇살에 따라 자동적으로 각도가 변하게 하여, 건물 전기 사용을 36%까지 절약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향상된 기능의 반사등과 고효율의 전등 그리고 내부벽에 사용된 페인트도 에너지 절약에 한몫을 한다.
일본에 있는 다른 건물들에 대한 조사와 비교해 볼 때, 마루노우치 파크 빌딩의 그린 조치로 건물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CO2)의 양은 40%까지 감소되었으며, 에너지 절약은 30%에 이른다고 한다. 친환경적인 성공으로 인해 이 빌딩은 이 지역의 상징이 되었다.
타이세이 코퍼레이션 (Taisei Corporation) 테크놀로지 센터 (주건물)
타이세이 코퍼레이션은 일본의 주요 건설 관련 기업체 가운데 하나이다. 이 기업체의 테코놀로지 센터의 주건물은 건축, 건물 사용 그리고 폐기 등의 각 건물 주기(building life cycle) 마다CO2 배출량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환경에 대한 책임과 비용을 세심하게 고려한 끝에 테크놀로지를 도입하여 보수한 건물로 유명하다.
건물에 도입된 2개의 주요 테크놀로지는 ‘개인 에어콘 장비 유닛’과 이중 컴팩트 스크린이다. 개인 에어콘 장비 유닛은 개인에게 시원한 분위기를 제공해주는 동시에 에너지도 절약해 준다.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로 책상에 부착되어 있는 환기통에서 나오는 바람의 방향과 양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기통은 컴퓨터로 온-오프가 가능하며 대기 상태도 가능하다. 그리고 자리를 떠나면 자동적으로 꺼진다. 조명과 스피커 등을 포함시킬 수 있는 이 유닛은 사무실의 레이-아웃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이중 컴팩트 스크린은 가운데 공기 유입을 자동 조절하는 블라인드가 들어있는2개의 떠있는 유리 창문을 말한다. 여름 철에는 2중 창문 사이에 있는 공기가 자동적으로 통풍되어 태양 빛에 의한 복사열을 감소시켜준다. 겨울철에는 통풍이 차단되어 복사열을 보존할 수 있다. 또한 샤시에 부착된 개폐 조절기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할 수가 있다. 이중 컴팩트 스크린은 밝고 열린 내부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냉난방 비용도 절약시켜 준다.
테크놀로지 센터는 이외에도 산업 조명에서 일반 조명으로의 전환이 언제나 가능한 에어 큐션-조명 완화 시스템 등과 같은 독특한 첨단 기술도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작은 송풍기들과 필름 그리고 큐션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방향에서만 빛이 들어올 수 있게 한다. 즉, 빛이 차단될 때에는 2개의 필름이 하나가 되어 프린트된 면으로 빛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설치가 간단하고 건물 하중에 별 문제가 없어 건물 보수 시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는 아주 쉽다. 테크놀로지 센터는 일본 국내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한 최초의 건물이기도 하다.
테크놀로지 센터 주건물의 보수가 완전히 끝났을 때, 이 건물은 ‘미국 그린 빌딩 카운슬(USGBC: U.S. Green Building Council )’의 ‘에너지 및 환경 디자인 리더십(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프로그램과유사한 일본의 ‘건물 환경 효율을 위한 종합 평가 시스템(CASBEE: Comprehensive Assessment System for Building Environmental Efficiency)’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타이세이 코오퍼레이션은 금년에 에너비 비용을 31%나 절약하였다고 한다.
일본 부동산 시장은 심각한 전환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법률적인 규제는 더욱 도전적인 상황으로 바뀌고 있으며 환경적인 위기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므로, 기업들은 OMY 지역이나, 마루노우치 파크 빌딩, 그리고 타이세이 코오퍼레인션의 테크놀로지 센터 등에서와 같이 입증된 친환경적인 요소들의 가치를 인식하고 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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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IREM 국제 포럼
본 기사는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2009 가을 국제 비즈니스 포럼에서Morikuni Kono 씨가 프레젠테이션한 내용을 기초로 한 것이다. IREM 포럼은 봄과 가을에 개최되는 IREM 비즈니스 회의의 일부이다. IREM 비즈니스 포럼은 해외 회원들이 비즈니스 활동을 소개하기에 적합한 회합으로서, 컨퍼런스에 참가자 모두에게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IREM 국제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www.irem.org/international을 참조하면 된다.
약력
Morikuni Kono, CPM® (morikunikono@gmail.com), 일본, 카가와 시, Urban Real Estate Consulting Corp 소속
시스템 요구 사항
일본이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방향으로의 전환을 꺼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평가 인덱스(evaluation index)’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미국 그린 빌딩 카운슬(USGBC: U.S. Green Building Council )’의 ‘에너지 및 환경 디자인 리더십(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프로그램과유사한 ‘건물 환경 효율을 위한 종합 평가 시스템(CASBEE: Comprehensive Assessment System for Building Environmental Efficiency)’이 개발되었지만 아직도 보급이 미흡한 상태이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LEED 인증을 받은 부동산이나 건물들은 보통 가치가 높게 평가되지만, 일본의 CASBEE 인증은 미국에서 처럼 부동산 가치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지금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요소와 CASBEE 인증으로 인한 이윤, 비용 및 시장 분석 등을 학습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문별 도표
이 차트는 일본의 이산화탄소 배출 비율을 부분별로 보여주고 있다. 산업 분야가 가장 높은 비율을 점유하고 있지만, 1990년 이후로 운영 부분도 44%나 증가한 상태이다. 이것은 전체 사용 공간 및 시간의 증대와 더불어 에어콘 및 조명 시설 확대, 그리고 사무실 자동화에 기인하는 것이다. 가정 부분도 42%나 증가하였다. 이 두 분야에 있어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가 일본이 당면한 도전 과제라 할 수 있다.